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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복음/ 2. 보혜사 (요한-5)




2. 보혜사 (요 14,15-17.25-26; 15,26-27; 16,7-11.12-15)

2.1. 영과 보혜사에 대한 개념설명
   영은 (pneuma) 요한복음에서 새로운 종말론적인 존재의 신적인 규정인 (3,5.6.6.8.8.8.34; 4,23.24.24; 6.63.63) 생명과 (19,30) 이해를 (11,33; 13,21) 그리고 성령을 (1,32.33; 7,39.39; 14,17; 15,26; 16,13; pneuma hagion [뜻은 "영"+"거룩한"]: 1,33; 14,26; 20,22) 의미한다. 성령과 pneuma hagion은 [한국말 성경에는 둘다 "성령"으로 번역] 서로 구분되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은 [전자는] 예수가 영화되어지고 [verherrlicht] (7,39) 아버지에게 되돌아갔을 때 (16,7) 보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승귀 이후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게 하고" 영생을 하나님으로부터 주는 성령은 제자들에게 예수가 더 이상 계시지 않음이라는 것과 연결되어 있고 7,39; 14,17.26; 15,26; 16,13에 통보되어있고 20,22에 현실화된 새로운 기능을 갖는다.
   비록 요한복음이 성령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한복음은 부활절 이후의 영의 기능을 위해 보혜사라는 (parakletos 14,16.26; 15,26; 16,7) 개념을 사용한다. 요일 2,1에서 이 개념으로 예수님 자신을 하나님 옆에 계신 신자들의 대변자라고 표현하고 있는 바, 이 보혜사라는 개념은 요한 자신에게서 유래한 것처럼 보인다. 뜻은 "...에 있어 불리워졌다"이며 (parakalein) 비록 아래의 번역들이 요한적인 보혜사의 기능을 모두 포괄해주지는 못하지만 (요한은 이를 생명과 심판의 선물로써의 구원자의 말씀과 그 분 자체의 현재화의 의미로 사용한다) "변호인", "돕는이", "대변자", "위로자" 등으로 번역된다.

2.2. 보혜사의 보냄과 기능

이에 대한 관련 본문은 아래와 같다.
- 예수의 영화되어지심 이후에 영이 보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미리 통보한다 (7,39).
- 첫 고별설교에서 보혜사가 보내진다는 것을 두 번 통보함 (14,15-17; 14,25-26). 아버지는 간청에 근거하고 (14,16) 예수의 이름으로 (14,26) 제자들에게 보혜사를 (14,16) 주실 혹은 보내실 것이다.
- 두 번째 고별설교에서 보혜사가 보내진다는 것을 세 번 통보함 (15,26-27; 16,7-11; 16,12-15): 예수는 제자들에게 보혜사를 "아버지로부터" (15,26) 보내실 것이다 (15,26; 16,7; 비교 16,15).
- 20,22에서 성령을 양도해 주심 (Übergabe).

예수와 보혜사
한편으로 예수와 보혜사 간에 긴밀한 병행이 성립된다.
- 보혜사는 두 번째 보혜사로 설명된다. 그러므로 예수는 첫 번째 보혜사이다 (14,16; 요일 2,1).
- 아버지에 의해 보내지신 아들의 하늘로 귀환은 보혜사가 보내지시는 것의 전제이다 (7,39; 16,7).
- 둘다 [즉, 아들과 보혜사]는 아버지에 의해 보내졌다 (14,16.26 참고 15,26: 예수는 보혜사를 아버지로부터 보낸다).
- 둘다 내려오신 구원자로서 하늘에 그 유래가 (Herkunft) 있음을 증언한다 (요 15,26; 16,14).
- 둘다 아버지로부터 위임받아 행동하며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행하고 말하라고 주신 것 외에는 행하거나 말하지 않는다 (16,13-15).
- 둘은 모두 세상에서 배척당한다 (14,17).
- 둘은 세상을 심판한다 (16,8-11).

다른 한편으로 보혜사의 전체 과제는 아들의 계시의 현재화에 있다.
- 보혜사는 진리가운데 인도하시는 (16,13) "진리의 영"이며 (14,17; 15,26; 16,13) 예수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다 (14,6),
- 보혜사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한다 (14,26),
- 그는 아들을 위해 증거한다 (15,26),
- 그는 아들을 영화롭게한다 (= 하늘의 하나님의 아들로 계시한다 16,14) 그리고,
- 그를 통해 승귀하신 예수는 제자들에게 현재적으로 머물게 된다 (präsent bleiben).

보혜사와 세계
보혜사의 과제는 하나님 아들의 자기계시가 수행하는 세상의 심판을 재 반복하는데 있다.
- 하늘의 하나님 아들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참고 15,18-16,4a) 보거나 믿지도 않는 믿음없는 세계는 보혜사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 (14,17).
- 보혜사는 아래의 점들에 한해서 계시자의 사역을 실현한다 (16,8).
- 보혜사는 세상의 죄와 (그들의 불신앙 16,9)
- 그들의 불의를 (왜냐하면 세상은 내려오신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인정하자 않았기 때문에 16,10) 적나라하게 드러낼 것이다 (offenbaren).
- 보혜사는 세상의 심판을 선포할 것이다.

보혜사와 제자들
보혜사의 원래의 수신자들은 제자들이다.
- 보혜사는 항상 그들 곁에 함께 하며 (14,16) 승귀하신 하나님 아들이 그들 곁에 현존하심과 [Präsenz] 상호 사랑 속에서 아들과의 합일을 가능케 한다 (14,17-25).
- 보혜사는 모든 것을 가르칠 것이며 그들에게 예수가 말하신 것 모두를 생각나게 할 것이다 (14,26).
- 보혜사는 그들을 전적인 진리 안에서 이끌 것이다 (16,13).
- 보혜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그들에게 전하신 것 모두를 알릴 것이다 [vermitteln] (16,14-15)

보혜사는 내려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그리고 제자들에게 현존하심을 [Präsenz] 현재화하는 기능을 한다. 보혜사는 제자들에게 구원자와의 동시성 [Gleichzeitigkeit], 믿음과 영생의 선물과의 동시성을 가능케 한다.

(I.복음/ 2.보혜사 [요한-5] 00.06.1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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