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화면으로 첫 화면으로
요한복음 입문



"미다스 왕이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듯이 이 복음서과 관련되는 것은 거의 모두가 다 문제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E. Kaesemann, Neutestamentliche Frage von heute)

요한복음은 믿음을 신약에서 유일무이하게 시적인, 상징적인, 철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기 때문에 매혹적이다. 이 복음서를 읽는 독자들은 그러한 언어가 다른 세 복음서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다는 것을 즉시 간파한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인간적인 본성이 복음서들에서 이미 다루어 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제자들에 의해 유발되어진 그리고 영에 의해 영감을 받은 영적인 복음서를 썼다" (가이사리아 유세비우스 6,14,7)

1. 다른 세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수난, 죽음 그리고 부활에 이르는 길에 대한 이야기체적인 (narrative) 드라마적인 묘사이다. 요한복음은 이에 반해 내려오셨다가 (1-12장) 올라가신 (13-21장)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계시의 책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2. 첫 세 복음서는 설명(Erzaelung)이다. 이에 비해 요한복음은 반복되고 서로 해명해 주고 있는 일련의 대화들(Dialogen), 이야기들(Reden)이다.

3. 첫 세 복음서의 테마는 하나님 통치의 선포이다. 요한복음의 테마는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계시자로서 묘사하는 것이다.

동시에 요한복음은 초대기독교에서 역사적인, 신학적인 큰 수수께기 중 하나를 야기시킨다.

1. 어디가 요한의 영적인 세계일까? 유대교일까? 아니면 사마리아적인 사상에 유사한가? 유대적 헬라적 철학? 이방적인 헬라주의? 혹은 영지주의? 이상 나열한 모든 사상세계와 요한복음은 모두 연관이 있어 보인다.

2. 요한복음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이 상정한 것 처럼 제일 큰, 신비주의적인 그리고 영적인 복음서인가 아니면 [요즘 학자] E. 케제만이나 L. 쇼트로프가 추측하는 것처럼 착오로 정경에 편입된 굉장한 이단적인 문서인가?

2세기 이후로 요한복음은 위대한 영지주의 신학자들 뿐 아니라 교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복음서는 권위로 여겨졌고 사용되어 졌다. 이 복음서는 정통 교회의 복음서이며 키에르게고르의, 변증법적 신학 (K. 바르트, R. 불트만)의 복음서이다. 그리고 이는 모든 이단들의 복음서이자 동시에 정통교리 수호자들의 복음서이다.

요한이 이해한 기독교 복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 즉 요한복음을 읽을 때에는 어떻게 한 초대기독교의 학파가 예수의 인격, 가르침, 행하심의 의미을 가지고 그들의 경험들과 실존을 만들어 갔고, 이해했는지을 살펴야 한다.

그럴때 우리는 요한의 신학에 비추어 현재 "포스트 모던"의 시대에 우리가 가지고 복음을 그리고 현재 믿음의 형태를 비교함으로써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중요하고 고전적인

- F.Ch. Bauer, Vorlesungen ueber Neutesstamentliche Theologie, Leipzig 1864, 351-407

- E. Kaesemann, Jesu letzter Wille nach Johannes 17, Tuebingen 3판 1971

- R. Bultmann,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s, Tuebingen 9판 1984 UTB 630, 354-445

2. 입문서로 적합한

- J. Becker, Das Evangelium nach Johannes OeTK 4/1-2, 1979, 1981, 25-61 그리고 Exkurse

3. 연구의 새로운 표본으로

- Meeks, W. A.: Die Funktion des vom Himmel herabgestiegenen Offenbarers fuer das Selbstverstaendnis der johanneischen Gemeinde, in; Meeks, W. A. (H.g.), Zur Soziologie des Urchristentums. Ausgewaehlte Beitraege zum fruehchristlichen Gemeinschaftsleben in seiner gesellschaftlichen Umwelt, Muenchen 1979 245-283 (= JBL 91[1972], 44-72)

* 앞으로 연재될 요한복음은 독일 빌레펠트 베델신학대학의 신약학 교수인 프랑스와 부가가 1999년 여름학기에 강의했던 내용을 '열린연구'에서 요약정리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입문 2000.1.16-끝-)

첫 화면으로   목록 화면으로  맨위로